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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천

도

룡

기

번역+자막제작 jbd77@korea.com

의천도룡기
제 17화

위복왕. 무슨 일이예요?

용서해 주십시오

어서 일어나요

교주님. 일어설수 없습니다

그 때 절 협곡으로
떨어뜨린 일 때문에 그러죠

위복왕의 그 일장이 아니었다면
전 여기 서있을수 없었을거예요

기연으로 구양신공을 연마해 몸안의
한독을 모두 없앴어요

대단한 공을 세운건데 감사해도
모자랄판에 어떻게 탓할수 있겠어요?

부끄럽습니다

물어볼 게 있어요

말씀하십시오

주아요

주아...

은백미의 외손녀 은리 말이군요

주아를 잡아갔으니 피를 빨았겠죠

아닙니다

피를 빠는것도 사람에 따라 정합니다

주아는 은백미의 외손녀예요

전 백미응왕한테 못 이겨요

그럼 주아는 아직 살아있군요

그렇습니다. 교주님

교주님

한빙면장을 익히다 주화입마 됐죠

의학에 정통하진 않지만
대충은 알고 있어요

삼음맥락이
손상을 입었는지 좀 볼게요

돌진해라...

무림동도여러분

마교는 죄가 너무많아 용서할 수 없으니
보이는대로 죽여버립시다

절대로 살려두지 마시오

아버지. 청익복왕을 찾으러 가겠어요

딸아. 기다려라

절대 서둘러선 안돼. 내 말을 들어라

아버지. 사형의 복수를 할거예요

급할거 없어. 다른 방파들을 선두에
세우면 힘들이지 않아도 돼

청익복왕을 찾으면
내가 갈기갈기 찢어죽이마

나뉘어서 찾자
청익복왕을 잡고나면 순조로울 거야

구양신공으로 수십년동안의 고질병을
고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일어나세요. 복왕때문에 얻은
구양신공을 돌려준거죠

위복왕. 오늘부터 사람피를 빨아
한독에 저항하지 않아도 돼요

필요없어요.

장공자

양좌사. 무리한 부탁이 있어요.
소소의 자물쇠를 풀어주세요

부아야. 자물쇠를 풀어주거라

열쇠가 서랍속에 있어요.
급히 나오느라 안 가져왔어요

괜찮아.불회매매와 함께
열쇠를 가지러 가시오

소소는 나이는 어린데 행동이
매우 괴상하니 경계하십시오

곱사등과 절름발이등의 괴상한 모습으로
위장하는 것에 확실히 호기심이 생겨요

내력을 물어보았는데 말을 하지 않으니
추궁하기도 그렇습니다

오히려 소소가 내게 진정으로
관심을 기울여줘서 고마워요

무기오빠만 아니라면
절대 풀어주지 않았을거야

아가씨

이런 하잖고 쓸모없는 삼류 방파들

도적들하고 다를게 뭐가 있어?

암것도 없잖아

열쇠는요?

없어

소소. 이건 하늘의 뜻인가 봐

이 쇠사슬을 평생동안 달고 살아야 할지도

명교놈들이지?

아가씨 어서가세요

소소

아가씨

난... 줄곧 널... 그래서...

그렇지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내가 나이가 많으니
괜찮다면 언니라고 불러

그럴수 없어요

네게 나쁘게만 대해왔어. 방금...

모른체 해도 됐을텐데
오히려 용감하게 나서주었어

아무말도 하지말고
무기오빠 찾으러 가자

쇠사슬을 풀어줄 방법이 있는지 보자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도 사형도 가버리고 나 혼자만
남겨두면 어떡해요? 아버지...

구양신공과 건곤대나이를 합해도
끊을수가 없군요

양좌사. 어떤 재질로 만들어진거죠?

역대교주님이 무심코 운석을 얻어서

실험해 본 결과 그 안의 금속재질이
세상의 어떤것과도 달랐습니다

전에 열금기의 장인이 병기로
만들려고 여러번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이 쇠사슬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끊어지지 않는군요

열쇠가 없으면 열수가 없을거 같아요

그렇습니다

소소. 걱정말고 내게 맡기시오

열수 있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겠소

괜찮아요. 어차피
이미 습관이 됐으니까요

걸을때 댕그랑댕그랑 거리는
소리가 듣기 좋아요

역시 차고 다니는게 나아요

파파. 여긴 정말 황량하기 그지 없어요

찾기 힘들거 같아요

무열 이 놈이 날 속인거라면
가만 두지 않겠다

가자. 잘 찾아봐

내가 한 말을 기억하고 있어?

말을 해

그럼요

좋아. 금모사왕을 만난다면...

사삼형

한부인

저예요. 이십여년만이군요

사삼형의 무공이 갈수록 감탄스럽군요

옆에 있는 계집은 누구지?

사할아버지.전 은리라고 해요
은야왕의 딸이죠

은가의 사람이 어떻게 여기에 있지?

파파가 내 사부님이예요

파파? 그래. 세월은 사람을
용서하지 않아. 모두들 늙었지

한부인. 난 빙화도에 은거하고
있는데 한부인이 오늘 온...

사삼형을 찾으러 왔어요

정말 날 위해서?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온거지?

사삼형이 여기있다는 걸
또 누가 알고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아이가 네게 말했나?

사삼형은 손님을 대접하는
법도를 잊어버렸나요?

사삼형의 집에 가서 얘기해도 될까요?

불편해

사삼형

내 질문에 대답부터 해

장오협부부는 잘 지내고 있나?

아니요

뭐라고?

사삼형은 오랫동안 외딴섬에
살아 강호일을 모르죠?

장취산 부부는 십년전에 죽었어요

확실히 말해봐

장취산부부는 무당산에 돌아간 후

당신과 원한과 불화가 있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아가 행방을 캐물었죠

장취산부부는 역시 의리있는 사람이예요

그들이 어떻게 협박을 해도
당신의 행방을 말하지 않았죠

그들부부는...

계속해. 계속말하라구

장취산부부는 당신의 행방을 지키기 위해

물러 설수 없는 지경까지 몰렸죠

당신의 원수들이 그들을
자살로 몰아넣었어요

좀 늦게 빙화도에 온다고 말했는데

여기서 기다리라고 말했어...

그 때 내가 빙화도를 떠나지 않고
니들 부부도 떠나길 원치 않았던 게

바로 이런 결과가 있을까 봐 그랬는데

오제,소소 내가 죽인거야

내가 너희 부부를 죽인거야

사삼형. 십여년이 지났어요

장오협의 시신도 식었어요

너무 슬퍼말아요

누가 장오협부부를 죽게 만든거지?

그 자리에 없었는데
어떻게 알수 있겠어요

좋아요.내가 알고 있다면 사삼형이
어떻게 할 건지 호기심이 드는군요

죽여...

죽일거야

나 금모사왕은 강호를 피로물들여서라도
장오제 부부의 복수를 할것이다

힘에 부칠 것 같아요

뭐라고?

찬물을 끼얹는게 아니라 두 눈을 실명해서

자신의 생활도 돌볼수 없을텐데
어떻게 복수를 할수 있어요?

그런건 상관없어

상관있어요. 지금 이렇게 흥분하면

대사를 거르칠뿐 아니라 자기편을
아프게하고 적을 돕게되는게 돼요

뭐라구?

자기편을 아프게하고 적을 돕는 거라구?

무기를 가르키는 것이냐?

한부인. 무기의 소식을 알고 있나?

빨리 말해 줘

불쌍하게도 장무기는 현명신장에 중독돼

매일 한독의 통증을 견디고 있어요

호접곡에서 본 적이 있는데

총명하고 영리하여
남들의 귀여움을 많이 샀죠

도와주고 싶어서 영사도로
같이 가자고 했지만

고집을 부리며 말을 듣지 않더군요

정말이냐?

사할아버지. 파파의 말은
조금도 거짓이 아녜요

그 당시에 저도 장무기를
영사도로 데려가려고 했어요

하지만 싫다고 하면서 제 손을 물었어요

문 흔적이 지금까지도 있어요

이리와봐

사할아버지. 저의 말은 절대로 거짓이 아녜요

이미 십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장무기가 걱정되요

호접곡이후 장무기의 소식이 끊겼어요

열살도 안된 부모도 없고
몸에 중상까지 입은 고아가

강호를 떠돌면서 분명히 가는곳마다
괴롭힘을 당했을 거에요 . 정말 불쌍해요

무기

무기야

이렇게 하죠. 사삼형. 내가 대신
무기를 찾아주고 복수를 해주겠어요

도룡도를 내게 빌려준다면 이 동생이...

안돼.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건
이 도룡도뿐이야

도가 없으면 난 의지할 데가 없어

어서 해

하지만 조건을 교환할 순 있어

무슨 조건이요?

무기가 걱정되니 그 아이를 찾아준다면

도룡도를 내 두손으로 직접 바치겠다

좋아요. 그렇게 결정하죠

좋아

교주님

상대형

결례를 범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먼저 알고 지냈으니
지위는 논하지 마세요

명령이예요

무기형제

이런 모습이 내가 알고 있는 상대형이죠

방금 계속 바빠서
인사할 여유도 없었네요

세상일은 정말 모르는 거야.
정말 뜻밖이야

그 당시에 호접곡에서
내 상처를 치료해 주었고

나중엔 증아우의
이름으로 날 또 구해주고

무기형제. 자네에게 진 빚은
평생동안 갚을 수 없을 거야

그런 말 말아요. 우리가
만난것도 인연이예요

그래. 앞으로 상우춘은
교주님의 명령만 듣겠어

또 교주라고 하시네

광명정에 가봐야겠어요

같이 가지

아녜요. 혼자가는게 편해요

교주님...

무기형제. 조심하게

무청영

- 무낭자
- 사형...

사형. 보고 싶었어요

사형이 아니네

사형은 죽었어. 아버지도 죽었어

죽었어

죽었어. 모두 다 죽었어

이 형편없는 놈들을 모두 베어버립시다

잠깐만요. 명교는 저 장무기가 있는 한

결코 함부로 살인을 하지 않습니다

무기만 버린다면 살려주고
하산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안 갈거야? 죽고 싶어?

절 교주에 추대했는데
그럼 제 말을 들을건가요?

듣겠습니다

듣지 않는 자는 교칙에 따라
엄히 다스리겠소

예

좋아요. 그럼 말하겠습니다

본교는 줄곧 마교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본교에 대한 무림의 오해를 바꾸기 위해

오늘부터 모두들 반드시 교칙을 지켜
의로운 일을 하고 악을 제거해야 합니다

특히 본교의 형제들은 반드시 수족처럼
서로 사랑하고 도와주며

결코 서로 싸워서는 안됩니다

삼가 교주님의 명령을 받들겠습니다

천응교는 들어라

본교와 명교는 본래 하나였으니

천응교라는 이름은 무림에서
영원히 없어지고

명교로 돌아가니 모두들 옛 원한은 버리고
명교를 위해 힘을 합치도록 하라

그 외에 오늘부터
오직 장교주만 있을뿐 은교주는 없다

따르지 않는 자는 반역을 범하는 것이다

명을 따르겠습니다

천응교와 명교가 합친것은
정말 기쁜 일입니다

하지만 역시 내 마음속의 말을 해야겠어요

양전교주의 유서에 따르면
성화령을 찾는 사람이

명교 삼십사대 교주님이라고 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 교주자리는

금모사왕 사손이 잠시 맡으라고 하셨으니

즉시 빙화도로 가서 사법왕을 모셔와
교주를 대행하게 하고

다시 성화령을 찾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할 말이 있습니다

우리 명교는 수십년이나
우두머리가 없었으나

오늘 어렵게 지혜와 용기를 겸비하고

인정많은 교주님이 저흴 통솔하여
명성을 떨칠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만일 교중에
평범하고 무능한 사람이

무심코 성화령을 얻게 되면 어떡합니까?
그를 교주에 앉혀야 하나요?

양전교주의 유언은 이십여년전에 쓴것으로
지금의 사정하고는 아주 다르죠

금모사왕은 역시 모셔와야 하고
성화령도 찾아야 하지만

다른 사람을 교주에 앉히는 것은
아마 모두의 소망과 맞지 않을겁니다

맞습니다

안돼요. 양전교주의 유언은
절대 거스를 수 없어요

그만해요. 내 뜻은 이미 결정됐으니
더 이상 말하지 마세요

현재 가장 큰 일은 해외로 나가
금모사왕사법왕을 모셔오는 겁니다

이 일은 제가 직접 반드시 가야합니다

저하고 같이 가실분 계시나요?

저희 모두 교주님을 따라
해외로 가겠습니다

안돼요. 많이 갈 필요 없어요

지금 명교는 아직 처리해야할 많은 일이 있어요

이러죠. 양좌사가 저와 동행하죠

오산인은 천지풍뇌 사문을 이끌어
광명정을 지키고 총단을 재건하세요

금목수화토 오기는 각지로 달려가

흩어진 본교인을 소집하세요

외할아버지는 천응기와 함께

광명우사와 자삼용왕의
행방을 수소문하세요

위복왕은 육대문파장문인이
거처하고 있는 곳으로 가서

본교의 싸움을 그만두고
화해를 도모한 뜻을 설명하세요

적에서 친구가 될순 없어도 싸움을
멈추게 할 순 있을거예요

교주님의 분부대로 따르겠습니다

아버지. 저도 해외로 나가
빙화도의 경치를 보고 싶어요

난 결정할 수 없으니 교주님께 말하거라

불회동생. 바다는 아주 위험해

네가 만약에 겁나지 않고 양좌사도
허락한다면 난 별다른 의견 없어

겁 안나요. 아버지
무기오빠하고... 아니 교주님

교주님하고 같이 가요. 어때요?

교주님이 허락하셨는데
애비가 뭘 말할수 있겠느냐?

고마워요.아버지

소소. 찾아다녔소

소소. 하고 싶은 말이 아주 많소

왜 그래요?

괴로워마시오.반드시
이 쇠사슬을 풀어주겠소

고민이 있어 보여요

아녜요. 교주님께선 교무가 많으니
절 위해 애쓰지 마세요

하고 싶은 말이 뭐죠?

며칠 사이에 많은 일이

기연이라고 해도 좋고
하늘의 뜻이라고 해도 좋소

갑자기 이상야릇하게
건곤대나이를 배웠고

또 남에게 떠밀려 명교교주가 되었소

이런 돌발적인 상황을
정말 감당하기 어렵군요

아주 잘 처리하고 계세요

경험이 없어 직감만 믿고
내가 해야할 일을 하고 있소

소소. 앞으로의 길이 가기 힘들거 같아
걱정이 들기 시작해요

공자님이 어떻게 하시든
하늘과 땅에 부끄러움이 없고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소소. 당신과 얘기를 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소

먼저 의부님을 모셔와야 겠소

당신은 마음놓고
광명정에 머물러 있어요

의부님을 모셔오면 도룡도로
쇠사슬을 끊어주겠소

무기야. 곤륜파다

부러진 검으로 보아 이곳에서
매복을 만났을 거예요

소소

못된 쇠사슬. 될수 있는한
소리 안내려고 했는데

역시 방해를 하고 말았네요

소소. 왜 따라왔어요?

됐어요. 울지 마시오

저 혼자 광명정에서 친척도 없고 갈곳도 없었어요

공자님이 제게 잘해주셔서 공자님이
어딜 가시든 저도 따라가겠어요

데려갈게요

공자. 정말 절 빙화도로
데려가실 건가요?

역시 공자님이 제게 잘 대해주세요

어머니께서 여자의
속임수를 조심하라고

예쁜여자일수록 잘 속인다고 하셨지

그렇지만 지약,불회,소소,주아는
모두 내게 잘 해주었어

어머니의 말씀이 맞는걸까?

아미파다

우리는 아미파요
불빛을 보고 왔어요.실례지만...

장무기라 합니다

오늘 길에 저희 사부님
멸절사태를 보셨습니까?

멸절사태께선 이미 수일전에
광명정을 떠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저. 제가 사부님과
어긋났을 거라고 말했잖아요

그럴리가 없어. 사부님이 세 갈래로
나눠서 맞이하라 하셨고

또 불화살로 신호를 보내 연락할 수
있는데 어떻게 어긋나?

여러분. 실례했습니다. 그럼

조심하십시오

교주님. 수상해요

멸절사태가 아미산으로 돌아가는 데

맞이하러 나오는 제자들과
어긋나서는 안돼죠

맞습니다.각문파는 가는 길에 모두
그들만의 특수한 연락 암호가 있는데

어떻게 행적을 알 수 없단 말입니까?

아까는 공동파 지금은 아미파
뭔가 잘못됐어요

날이 밝아 출발하면 의외의 사고를
경계하기 위해 제가 보초를 설게요

알겠습니다

교주님. 여기서 작별을 드리겠습니다

천응교로 돌아가
교주님의 명령을 완수하면

광명우사 범요와 자삼용왕을 찾아...

외할아버지. 손자와
작별인사를 하는건데

그렇게 딱딱하게 말하지 마세요

그래. 네 말대로 하마

무기야. 빙화도로 가는 길에 조심하거라

아무일도 없을 거예요

외삼촌께 안부전해주세요

나도 궁금하단다.

네 외삼촌과 백당주가 나보다
먼저 광명정에 도착했는데

아직까지 그를 보지 못했어

정말 걱정되는 구나

혹시 주아와

주아? 누가 주아냐?

긴 얘기니 나중에 상세히 말씀드릴게요

외할아버지.편안히 다녀오세요

그래. 이만 가마

그날 외삼촌과 같이
위일소를 쫓아가는 길에

천응교가 위험하다는 걸 알게됐는데

설마 외삼촌이 계략에 빠져든 건가?

교주님

교주님. 앞에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소림사 스님들이군

오는 길에 많은 문파들이 재난을 당한걸
발견했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일이죠?

누가 했든지 간에 반드시
철저히 조사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이 일을 본교가
책임지게 될겁니다

또 다른 문파가 재난을 당한건가?

교주님. 무당의 은육협이예요

육사숙

못된 중놈

육사숙.저예요

무기

어서 들어올려요

안됩니다. 교주님. 은육협의
모든 관절이 부러졌어요

육숙. 누가 이런 짓을 한거죠?

삼형과 같은 소림...금강지에 당했어

예전에 아버지께서 삼사백 유대암도
소림파의 금강지에 당해

골절이 모두 가루가 됬다고 말씀하셨어

그래서 이십여년을 누워지내셨지

같은 사람이 한 짓일까?

육사숙.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저에게 맡겨주세요. 반드시 육사숙을 해친
사람을 응보를 받게 할테니까요

해친 사람이 누군지 기억나세요?

날이 너무 어두웠고
상대방의 손이 너무 빨라서

정말 잘 못봤어. 분명히...
분명히 대머리였어. 맞아

앞으로 은육협은 정말 비참하게 됬어

아마 평생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있게 될거야

아버지. 돌아오셨어요

무기오빠는요?

저기에 있다

무기오빠. 약 사가지고 왔어요

작은 도시래서 약의 양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없는 것도단 나아
약 다릴 사람을 찾아야겠다

됐어요. 제가 할게요

이 약으로 상처를 치료할 수 있을까요?

사지가 끊긴 통증만 없앨 수 있어

회복은 어려워. 끊긴 사지를
다시 이을수 없어

그럼 평생 움직일 수 없겠네요

아마 평생을 침대에 누워있어야 할거야

은육협이 너무 가여워요

젊었을 땐 어머니와
약혼하고 깊이 사랑했지만

실연으로 고통스러워하다가

지금... 운명이 또 그를 괴롭혀
불구자로 만들어 버렸어요

하느님이 정말로 다시는 그를
괴롭혀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불회...

약 달이러 갈게요

불회의 말이 맞아

하느님은 다시는 육숙을 괴롭혀선 안돼

그 때 부모님은 삼사백을 뵐
면목이 없어서 자살을 하셨어요

오늘 육숙께서도 같은 수법에 당하셨어요

소림사로 가서 그 원흉을
내놓으라고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아버지 어머니를 뵐수 있겠어요?

공자님. 식사하세요

잠시만요. 너무 괴롭소

소림사로 가는 길은 피할 수 없겠죠

아버지 어머니 삼사백 그리고 육숙

모두 소림파의 살인자하고 관계가 있소

안갈 수 가 없어요

만약에 소림사에서 솔직하게
원흉을 내놓는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공자님은
명교교주라는 신분으로

반드시 무당파와 손을 잡고
소림사를 쳐야 하는데

이건 공자님이 원하는게 아니예요

이미 명교 형제들에게 각문파를 향해

복수하고 일을 일으키지 말라고
명령을 내렸소

하지만 육숙은...

모른체 할 수 없어요
이건 사적인 일이예요

허나 사적인 일로 공적인 일을 버리고
내가 주장했던 일을 바꿔야 하니

어떻게 복종할 수 있겠어요?

게다가 화근이 생겨나면
앞으로 서로 복수를 해댈테니

또 다시 싸움이 끊이지 않게 될거요

중임을 맡고 나서 아주
곤란하고 어려운 문제를 만났어요

난 진심으로 전쟁이 그치길 원했지만

살인과 복수가 일어나고 있어요

명교 교주라는 중임을 맡았서
남에게 떠맡길 수도 버릴수도 없소

앞으로 걱정스럽고 곤란한 문제가
무궁무진 할거요

좋은 검이군. 아주 좋은 의천검이야

군주님

장무기의 행방을 알아냈어?

장무기 일행은 이미
옥문관을 지났습니다

그들의 걸음을 봐선 수일안에
이 마을에 도착할거야. 다시 조사해

예

민민. 아버지 편지야

어머님이 병이 위독하셔서
집으로 한번 돌아오래

은육협.약 드세요

자

효부...

효부 맞지...?

조심하세요. 약 드세요

효부. 알고 있소?

알고 있소? 보고 싶었소

효부. 약속해 주시요

영원히 내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알았어요 우선 약 드세요

이 일은 이렇게 하시오

교주님

무슨 일입니까?

여정을 바꾸고 싶어요

빙화도로 안갑니까?

먼저 숭산 소림사에 가죠

은육협의 일로 소림중들과 따지는
거라면동의합니다. 양좌사, 당신은?

전 은육협에게 줄곧 미안한 마음이
있었으니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소왕야

누구냐?

접니다. 부왕

강아

칠왕야

민민.너도 왔구나

칠왕야께서 부르시니 와야죠

아버지. 어머니는 어때요?

들어오지 말아라

지금은 조금의 자극도 견디지 못한다

왕비께서 어떻게 갑자기 병이 드셨죠?

나도 미처 손을 쓰지 못했단다

의사는 뭐래요?

부왕

단지 전력을 다할 수 밖에

널 부른 이유는 두가지 일 때문이다

첫째는 널 어머니 곁에 두어 얼마
안 남은 생을 보내게 하기 위해서고

둘째는 너와 민민을 얼른
결혼시키기로 결정했다

칠왕야

날짜와 지켜야할 예절은
네 아버지와 상의할것이야

하지만 전 명을 받들어 난을 평정할...

네 일에 지장은 주지 않아

넌 네 명을 받들어라

혼사는 나와 네 아버지가 처리하마

안타깝게도 네 어머닌 손자의 재롱떠는
즐거움은 누리지 못할거야

하지만 외아들이 결혼하는
모습은 보게 해주고 싶구나

한을 품고 떠나보내고 싶지 않아

아버지

민민...

옆에서 널 보호해 줄수 없으니
모든일에 조심해야 해

조심해

황제의 친척이니 결혼 날짜를
잡았으니까 결혼하라고

안 넘어가. 그 때가 되면
날 찾을 수 없을걸

여기서 잠시 머물죠
은육숙을 잘 내려두고

양좌사 위복왕은 나와 소림사로 가요

말을 내려 휴식을 취해라

조심하세요

살살해요

천천히요. 조심해요

교주님. 가시죠

- 이봐요...
- 소리치면 죽여버릴거야

의천검